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이솝 우화/목록 (문단 편집) === 공작과 황새 === > [[공작새|수컷 공작]]이 황새의 깃털 색을 비웃고 황새를 조롱했다. > > > "나는 황금색과 자주색으로 된 깃털을 가지고 있지. 그런데 너는 전혀 아름답지가 않아." > > > 그러자 황새가 대답했다. > > > "나는 이 날개로 하늘 높이 날아올라 별들을 가까이 하지. 하지만 너는 여타 닭들처럼 땅바닥을 돌아다니는 데 집중할 뿐이구나!" * 판본에 따라 전개도 여러 가지로 바뀐다. * [[공작]]과 황새는 절친한 사이였다. 공작은 날마다 자신의 [[깃털]]을 펼치며 잘난 척을 했다. >공작: 내 장식깃, 정말 아름답지 않나? 황새는 공작이 잘난 척을 해도 넓은 마음으로 들어주었다. >황새: 그래, 형씨의 깃털은 정말 아름답지. 정말 부럽다. 황새는 속으로 생각했다. >황새: [[친구]]니까 이해하자. 사실 공작의 장식깃은 아름답잖아. 그러나 공작의 잘난척은 계속되었다. >공작: 여보게, 오늘도 내 깃털이 정말 아름답지 않는가? >황새: 그래, 아름다워. 황새는 참을성 있게 대답했으며, 이제 대답할 기운도 없었다.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. 공작은 황새 앞에서 여느 때처럼 깃털을 손질하며 이렇게 말했다. >공작: 난 [[황금]]색과 [[자주]]색의 깃털을 가지고 있다네. 그런데, 자네가 가진 깃털이라곤 예쁜 구석이 눈곱만큼도 없는 완전 흑백이네. 참 안됐군. 그 말에 황새는 머리 끝까지 화가 났다. >황새: (화를 내며) 뭐라고? 그래, 형씨 말대로 내 깃털은 아름답지 않아. 하지만 내 날개는 자네보다 더 훌륭하거든! >공작: 말도 안 되네! 어떻게 네놈의 깃털이 아름답다고 할 수 있나? 공작이 흥분하여 묻자 황새가 [[날개]]를 퍼덕이며 말했다. >황새: 당신 장식깃은 나는 데 거추장스럽잖아. 하지만 난 당신보다 더 잘 날 수 있어. 흥, 잘 있게나, 난 더 이상 그쪽랑 친구하기 싫어! 황새는 공작을 냅두고 멀리 날아갔다. 공작은 잘난 척을 하다 친구를 잃고 말았다. * 다른 바리에이션으로 공작 한 마리가 여러 짐승들이나 새들 앞에서 자신의 위꼬리덮깃을 자랑하다가 [[강]]으로 갔다. >공작: 저 새는 누구지? 목도 길고 다리도 길구먼. 깃털이 흑백임에도 꽤 우아해 보이는구먼. (위꼬리덮깃을 펴고 두루미 앞에 다가가서) 안녕, 넌 누구냐? 처음 보는 새 같은데? >두루미: 난 두루미란다. >공작: 그렇구먼. 난 공작이라고 해. [[광물]]처럼 반짝이고, 한 송이의 [[꽃]]이나 무지개처럼 고운 깃털을 가진 새지. >두루미: 그.. 그래. 참 아름다운 깃털이군. 이에 공작이 여러 번 더 자랑을 했지만 두루미가 이렇게 대꾸한다. >두루미: 그래. 네 깃털은 정말 아름답구나. 그런데 난 네가 조금도 부럽지 않은걸? >공작: 뭐? 거짓말 말게! 자네는 어떻게 이런 아름다운 깃털이 부럽지 않을 수 있는 게야? >두루미: 난 이 날개로 매우 높이 날아다니지. 이 세상 여러 곳을 [[여행]]하고, 원하는 곳 어디든 갈 수 있단다. >공작: 그.. 그렇군. >두루미: 근데 넌 그 깃털로 뭐하고 살지? 구애하는데 쓰는 깃털을 자랑하는 데 쓰고, 높이 나는 데 도움이 안 되면 그냥 '''빛 좋은 개살구'''일 뿐인데. 네 겉모습은 아름답지만 속이 전혀 딴판이구나? 이 모습을 지켜보던 다른 동물들과 새들이 웃는 소리가 들렸다. 공작이 얼굴이 빨개져 깃털을 내리자, 두루미가 말을 이었다. >두루미: 이렇지 않겠어? 새는 하늘을 나는 게 가장 아름답지. 두루미가 하늘을 [[행글라이더]]처럼 날아오르자 동물들과 새들이 환호했다. >동물들, 새들: 우와, 멋지다! 새는 하늘을 날아야 멋지지! 동물들이 두루미를 보고 감탄하자, 공작은 빨개진 얼굴로 부끄러워하거나 멀리 달아나고 말았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